LEGO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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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날, 성준이를 만나서 이놈을 보았습니다.
실은 미스터브룩스라는 요놈을 보고싶어서 보러간것이 아니었고,
시간은 좀 있되 할일이 없었기에, 무얼할까 하다가
근처로 돌고돌고 메가박스엘 가서 브룩스씨를 골라낸것입니다.

케빈코스트너는 항상 마음에 반쯤 차는 인물입니다.
젊었을적 너무나 잘생긴 외모로 어필한데에 비해 지금은 많이 나이가 드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장이 잘 어울리는 이아저씨의 온몸에서 풍기는 매너가
여성들에게 지극히 정곡으로 어필할수밖에 없겠지요.

보통 연쇄살인을 화두로 삼은 스릴러영화 진행의 공통점인 살인동기나 살인범을 매개하지않은, 살인 그자체에 대한 심리적쾌감에 중점을 맞추어 살인쾌락중독자인 브룩스, 즉 살인마 자신과의 싸움에 포인트를 맞춥니다.
브룩스 자신의 이중인격인 캐릭터가 마샬이고, 마샬은 살인쾌락의 예술을 부추기는 중독적인 욕망의 표출로 이야기내부에서 조언자이자 진행자이며 절친한 친구로 브룩스의 내면의 어긋난 쾌락의 대변자로써 절대적비중을 차지하며 진행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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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라고 보기엔 스릴이 부족하고 스토리가 참으로 뒤가 뻔하지만, 케빈코스트너라는 배우의 연기절정을 감상하실수 있는 좋은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매력적인 도입부입니다.
너무나 매력적인 연기로 인해 초반에 살짝 소름이 돋을 정도랄까요.
데미무어라는 큰산과 같은 배우를 연기와 역할 두방면에 걸쳐 이렇게 곁다리로 만들수 있다는것도 어찌보면 재미입니다.

영화전체의 분위기가 깔끔하고 큰 곡선이 없이 진행이 되지만, 스릴러치고는 조금 밋밋합니다.
끝이 뻔한 영화에서 나오는 허무함. 그리고 애당초 깔끔한 살인마의 죄의식없는 미학을 보고싶어했던 김양에게는 인간적 감정에 괴로워하는 브룩스의 나약한 면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거죠.

아무기대도 안한 영화이지만 흥미진진한 초반으로 둘다 집중해서 보았는데,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걸보며 허무함에 몸서리쳤습니다.
매력적인 시작이 오히려 마지막의 허술함을 더 드러낸것같아요.

성준이가 한마디 하더라구요.
시간이 부족하셨나.


2007/09/04 18:58 2007/09/0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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